소행성 새드니스 충돌로 지구가 멸망하기 일주일 전, 재귀는 죽은 아내, 민희의 장례식을 연다. 재귀와 민희의 딸 성아는 이런 시국에 장례식이 무슨 소용이냐며 장례식을 극구 반대한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귀는 멸망 직전의 세계를 돌아다니며 장의사를 구하고, 상복을 구하고, 제사상에 올릴 과일을 구한다. 그 과정에서 딸의 반대는 더욱 심해지고, 괴한이 침입하는 등 난리가 난다. 이러한 모든 고난을 무릅쓰며 장례식을 치루는 재귀. 그리고 마지막 순간, 숨겨왔던 비밀들이 밝혀지고 솔직해진 민희와 솔직했던 재귀는 서로를 마주본다. 재귀는 웃으며 자신의 감정은 무엇이었을까란 생각에 빠지게 된다.